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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자택 압수수색 검사 팀장에 전화 논란…대정부 질문 여야 사생결단 충돌대정부 질문 '조국 청문회 2라운드'로 치러져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26일 열린 제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의 첫 대정부질문은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2라운드'로 진행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장관과 관련한 각종 의혹과 수사 상황을 따져 물으며 파상공세를 퍼부은 것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를 집중적으로 비난하면서 방어막을 쳤다.

이에 따라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는 내내 국회 본회의장은 여야 의원들의 고성으로 가득 찼다.

◇야당 야유 속 '압수수색 시 전화 논란' 커져

야당 의원들은 조 장관을 향해 "범법자는 물러나라"고 비난을 퍼부었고 여당 의원들은 그런 야당 의원들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한국당은 첫 질문자로 나선 권성동 의원에 이어 주광덕·김태흠 의원 등이 '저격수'로 나서며 조 장관에 대한 비판을 이어나갔다.

권성동 의원은 조 장관을 연단으로 부르면서 '장관'이라는 표현 대신 "법무부를 대표해서 나오라"고 말했고, 김태흠 의원은 질의 내내 '조국 전 민정수석'이라고 호칭했다. 김 의원은 "조국 전 민정수석이 무슨 염치로 여기 앉아 있나. 참 뻔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권성동 의원은 태광그룹이 설립한 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금으로 미국 유학을 다녀온 조 장관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구속 당시 쓴 탄원서를 공개하며 추가 의혹 제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주광덕 의원은 '검찰이 자택을 압수수색을 시작할 무렵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검사 팀장과 전화 통화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고, 조 장관이 "네. 있다"고 인정하면서 본회의장은 술렁였다.

수사 지휘가 아니라 처의 상태를 배려해 달라는 취지의 통화였다는 취지로 조 장관의 설명이 이어졌지만, 예기치 못한 조 장관의 '압수수색 검사와의 통화' 인정으로 장내는 아수라장이 됐다.

한국당 의원들은 곧바로 "왜 압력을 행사하느냐"고 고성을 내질렀다. 이후 한국당은 대정부 질문 중 의원총회를 개최하며 조 장관을 고발하는 한편,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적극 엄호나서

민주당 의원들은 검찰개혁의 필요성,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의혹 등을 역설하며 우회적으로 조 장관을 엄호했다. 특히 한국당의 공세에는 역시 고성으로 맞대응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 장관이 전화를 한다는데, 전화할 수도 있지. 너희는 인정도 없느냐"고 소리쳤으며, 민주당 의석에서는 "유치하다. 소설 쓰지 말라"는 말도 나왔다.

조 장관이 연단에 오를 때는 박수를 보내 지원사격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한국당이 조 장관의 검사 통화에 문제를 제기하며 정회를 요청하자 더욱 달아올랐다. 민주당의 반대에도 사회를 보던 이주영 부의장은 30분 정회를 선포했다. 대정부질문이 시작한 지 2시간 30여분 만이었다.

이에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금 뭐 하시는 거냐"고 반발했고,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도 "국회가 한국당 것이냐"고 따졌다. 

한편 야당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도 조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권성동 의원은 "조국의 부정과 비리가 너무 방대해 표로 정리해도 한눈에 보기조차 힘들다. 해외토픽감이자 국가적 망신"이라며 "조국 인사 참사와 관련한 국민의 분노와 허탈감을 알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총리는 "우리 사회가 공정한가에 대한 깊은 회의가 국민 사이에 싹텄고 특히 가진 사람들이 제도를 자기의 기회로 활용하는 일들이 많이 번지고 있다는 것에 분노하고 계신 것으로 짐작한다"고 답했다.

 

김도형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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