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제일제당)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KB증권은 26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11.4% 하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에는 재정비 효과가 나타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5조8401억원, 영업이익은 11.7% 감소한 2340억원으로 예상된다”라며 “특히 물류부문과 쉬완스 편입효과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7.3% 하락한 1534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가공식품 부문은 국내외 매출성장은 지속되나 진천공장 관련 적자, 저수익 SKU 철수 비용 발생 등에 따라 수익성은 부진할 것”이라며 “바이오 부문은 중국 라이신과 메치오닌가격 약세가 실적 향상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생물자원 부문은 글로벌 축산 영업환경 악화가 이어져 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박 연구원은 “이미 시장기대치가 낮아진 가운데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이 저수익 SKU 조정, 수익성 재정비 과정에서의 진천공장 가동률 상승 지연 및 유통채널 변화에 적합한 품목 최적화 등 국내 가공식품의 전략 변화 상에서 발생하는 비용 영향이 큰 점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내년에는 가공식품 재정비 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해외 식품사업의 성장성이 유효한 점을 고려할 때 주당순자산비율(PBR) 0.7배인 현 주가에서의 하방 경직성은 높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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