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중공업)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삼성증권은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드릴쉽 2척 수주계약이 해지되더라도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300원을 유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 “현재 건조 중인 드릴쉽 2척에 대해 선주사가 계약이행 포기 의사를 표명했다”라며 “해당 드릴쉽은 Ocean Rig가 발주한 것으로 각각 2019년 9월, 2020년 9월에 인도 예정이었다”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계약해지가 발생할 경우 삼성중공업에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현재로써는 그 규모를 정확히 추정하기가 어려운 상태”라며 “일반적으로 수주 취소 시 조선사는 기존 선수금을 몰취하고 해당 선박을 매각해 손실을 보전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몰취한 선수금과 취소된 선박의 가치(예상 매각가격)가 원 계약금액에 미치지 못할 경우 충당금을 설정하는데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설정하더라도 삼성중공업의 전체 자본 규모 대비 비중은 크지 않은 편”이라며 “주당 순자산가치(BPS) 훼손은 약 5% 내외, 금일 주가 하락분(3.2%) 고려 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원래 과잉공급 논란에 시달려 온 드릴쉽에 대한 시장의 발주 기대는 극히 미미했다”라며 “실제로 2015년부터 현재까지 한국 대형사들은 수주잔고 내 시추선 상당수에서 인도 지연과 계약해지를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에 대해 충당금을 기설정 하는 등 이미 보수적인 회계정책을 적용해 둔 상태로, 추가적인 수주취소가 발생하더라도 대형사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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