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의 통화량 2800조...증가폭은 다소 둔화

5만원권.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올해 7월 중 시중 통화량이 한 달 전보다 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금 대비 대출금 비율(예대율) 규제 변화에 발맞춘 은행들의 정기예금 유치 노력으로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중 광의 통화량(M2)은 2808조1000억원(계절조정계열·평잔)으로 한 달 전인 6월보다 0.3% 증가했다. 증가속도는 한 달 전보다 0.7% 감소했다.

M2는 유동성이 낮은 장기 금융상품을 제외한 현금, 요구불예금, 각종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만기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등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증가율 추이. (자료=연합뉴스)

금융 상품별로 보면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10조4000억원 늘었다. 2년 미만 금전신탁은 2조6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시장형상품은 2조9000억원 줄었다. 이는 양도성 예금증서(CD)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감소한 영향이다.

보유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4조4000억, 기업부문은 10조7000억원 각각 늘었다. 지방자치단체 등이 속한 기타부문은 2조원 줄었다.

원계열 기준 M2는 281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6% 늘었다. 증가세는 전월(6.7%)보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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