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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을 달린다-부천 원미을] 5선도전 설훈, 변수는 ‘원혜영.윤건영’ 거취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부천 원미을은 15대 총선부터 중구을 선거구가 원미을로 개편됐다. 이 지역은 중동신도시가 위치해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젊은 세대들이 상당수 거주해 여권 강세지역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부천은 호남색이 강해 지난 4월 나득수 부천시호남향우회 총연합회 회장이 취임식장에는 원혜영(오정), 김상희(소사), 김경협(원미갑), 설훈(원미을) 의원 등 지역내 여당 국회의원들이 총출동했다.

지역은 약대동, 중동, 중1~4동, 상동, 상1~3동으로 구역이 나뉘어 있고 20대 총선 기준 선거인수는 21만9천명에 이른다. 역대 선거를 보면 15대, 18대 자유한국당 이사철 후보가 당선됐고 16, 17대때에는 더불어민주당 배기선 후보가 당선될 정도로 여야 후보가 돌아가면서 했다.

하지만 19대부터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부천내 지역구 4곳 모두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다 차지할 정도로 여당 강세지역이다.

◇부천 4곳 여권 강세 지역, ‘원미을’ 치열

현재 현역 의원은 4선의 설훈 의원으로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손숙미 후보, 20대에서는 이사철 후보에게 승리했다. 특히 2016년 4월에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호남 출신 국민의당 이승호 후보가 19.8%를 얻어 설 의원 표를 잠식했음에도 설 의원은 42.8%를 얻어 새누리당 이 후보가 35.9%에게 승리 해 저력을 보여줬다.

설 의원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신 그룹인 동교동계의 막내로 통한다. 고려대학교 재학 중 유신 반대 시위와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되는 등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다 1985년 김대중 총재 비서로 정계에 본격 입문했다. 이후 평민당 마산 지구당 위원장, 성북 지구당 위원장 등을 지내다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도봉 을에 출마해 첫 금배지를 달고,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2002년 제16대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미래도시환경 최규선 대표에게 20만 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가 허위사실 유포로 피선거권이 10년 제한되는 형을 받았지만 2007년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면 복권된다. 2012년 19대 총선에 부천 원미 을로 지역구를 옮겨 잇따라 당선돼 4선 고지에 올랐다. 설 의원의 경우 민주당 최고의원이지만 당내 중진 중의 중진에다 비주류 출신으로 ‘중진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위기요소다.

설 의원에 맞서 당내에서는 김만수 전 부천시장이 유력한 도전자로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 불출마해 중도사퇴해 출마할 경우 받는 감점 대상도 아니다. 충북 충주 출신의 김만수 전 부천시장은 1992년 원혜영 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제2대와 제3대 부천시 기초의원을 지냈으며 2004년 17대 총선에서 부천 소사에 출마했으나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에게 밀려 낙선한다. 2003년 참여정부 춘추관장과 2005년 대통령 비서실 대변인을 거치며 국정운영 경험을 쌓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부천시장으로 당선됐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19만여 표를 득표하며 현직 시장인 홍건표 후보를 7만 표 차로 넉넉히 제쳤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새누리당 이재진 후보를 약 3만 7000표 차로 누르며 재선에 성공했다.

김 전 시장의 경우 원미을 지역 출마가 유력하지만 인접한 부천 오정구에 출마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5선의 원혜영 의원 역시 다선 중진으로 물갈이 대상으로 불출마설에 휩쌓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차기 국회의장직에 대한 욕심으로 출마쪽으로 기류가 바뀌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김 전 시장이 원 의원 보좌진 출신으로 만약 원 의원이 불출마할 경우에는 오정에 출마할 것으로 지역정가에서는 알려졌다.

◇대통령 최측근 윤건영 출마시 ‘선거판’ 요동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의원시절 보좌관을 지낸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윤 실장의 경우 자택이 부천에 소재해 있고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라는 점에서 출마할 경우 민주당 경선은 한바탕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당내에서는 윤 실장 본인은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의중이 출마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여당 후보에 맞서 자유한국당 후보로는 이사철 전 의원과 임해규 당협위원장이 경쟁을 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사철 전 의원보다는 임 위원장이 본선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 전 의원은 부천시의회의원을 시작으로 정치를 시작해 부천 원미갑에서 17,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지난 교육감 선거에 나선 경험도 있다. 하지만 워낙 여당 후보가 강세지역으로 큰 인물이 나서야 한다는 지역내 기류도 강해 막상 본선에 한국당 후보로 누가 정해질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 부천 4개 지역구가 모두 여당의원이라는 점은 본선보다 민주당내 경선이 더 치열하다는 반증이다. 그래서 야권 후보보다 여당 어느 후보가 공천을 받느냐에 따라 선거판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

 

김도형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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