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곽유민 기자] 전국에 설치된 카드단말기가 35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3개 주요 부가통신업자(밴사)가 설치한 카드단말기는 353만2000대로 작년 말 대비 12만2000대(3.6%)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밴사는 가맹점을 모집하고 가맹점에 단말기를 설치·관리하면서 이를 통한 카드 결제를 승인·중계하는 역할을 한다.

13개 밴(VAN)사에 가입된 가맹점은 266만1000곳으로 작년 말보다 15만1000곳(6.0%) 증가했다. 이 곳에서 이뤄진 카드거래는 상반기에만 90억50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억5000만건(11.7%) 늘었다. 이들이 낸 수익은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전체 27개 밴사의 수익 가운데 98.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밴사들의 자산은 2조16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8억원(3.0%) 늘었다. 이는 온라인 쇼핑거래가 늘면서 이 쇼핑몰들에 지급하려고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부채의 경우 7263억원으로 152억원(2.1%) 늘었고, 자본은 1조4437억원으로 486억원(3.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7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39억원(4.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