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물가, 13개월 만에 상승 전환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원/달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물가는 1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수출물가는 한 달 전보다 1.5% 올랐다. 이로써 전월 대비 수출물가는 6월(-2.2%), 7월(-0.3%) 하락하다 8월 들어 반등했다. 이는 7월 평균 달러당 1,175.3원이던 원/달러 환율이 8월 1,209.0원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공산품 수출물가는 운송장비(2.5%), 농림수산품(2.5%), 화학제품(1.7%) 등이 상승하며 1.4% 올랐다. 특히 반도체 수출물가는 올해 7월에 비해 2.9% 오르며 지난해 8월 시작된 하락세를 끝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수입물가는 7월보다 0.9% 상승했다. 7월 평균 두바이유가 배럴당 63.28달러였다가 8월 59.13달러로 6.6% 하락하기도 했으나 환율이 오르면서 전체적인 수입물가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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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는 광산품이 하락해 한 달 전보다 0.3% 내렸으나 중간재 물가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상승해 1.0% 올랐다. 수입물가 상승 폭이 큰 세부 품목들을 보면 천연가스(LNG)가 7.7%, 시스템반도체가 2.9%, 철광석이 2.9%로 나타났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출물가가 1.2%, 수입물가는 1.8%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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