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조원 부채절감...63만호 주택건설 등 정책사업 차질없이 수행

8일 개최된 LH 창립10주년 기념식에서 변창흠 LH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LH)

[뉴스워치=전성오 기자] 변창흠 LH사장은 18일 "창립 10주년을 계기로 더 나은 삶, 더 나은 내일, 함께 만드는 LH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변 사장은 이날 경남 진주시 소재 본사 대강당에서 내빈과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LH의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

LH 창립 10주년의 가장 손에 꼽을만한 성과는 바로 부채절감이다. 출범 이후 하루 이자만 100억이 넘어 '부채공룡'의 오명을 쓰기도 했으나 총력판매, 사업시기 조정 등 각고의 자구노력 끝에 2013년 최고 106조까지 늘었던 이자부담부채를 2018년말 무려 37조원이나 감축한 69조원 수준으로 낮췄다.

이러한 비상경영체제 하에서도 지난 10년간 총 63만호의 공공주택을 차질 없이 건설하고 임대주택 관리물량도 51만호에서 112만호로 두 배 이상 확대했다. 또한 총 49개지구, 44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를 발굴해 주거안정 기반 구축에 힘쓰는 한편 전국 20곳의 산업단지를 준공해 7만4000개의 일자리와 연간 40조원의 생산액을 창출하는 경제기반도 구축했다.

양적 성과 외에 질적 변화도 두드러진다. 주거급여 사업 및 자가가구 개보수 사업을 새로 수임, 총 385만호의 주택조사와 7만호의 주택개보수를 진행했고, 주택 외에 창업·주민지원·주차 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지원건축물 사업도 신규업역으로 추진하게 됐다. 

변 사장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열심히, 많이, 빠르게 하는 것으로는 국민의 기대에 점점 부응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에 혁신과 실행, 신뢰와 협업, 공감과 감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또 다른 10년을 새롭게 시작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생활의 동반자이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LH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모델을 발굴, 국내 최대 공기업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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