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도형 기자] 국회사무처(사무총장 박형준)는 지난 5일 국회 생명사다리 상담센터(이하 ‘상담센터’)의 상담 중 자살을 시도하려는 50대 남성의 자살위험을 감지하고 경찰에 신고해 인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당시 자원봉사 상담사(이용식, 63세)는 자살을 시도하려고 밧줄과 소주를 가지고 산에 올라가는 중이라고 얘기하는 내담자의 말을 듣고 바로 경찰 신고를 함과 동시에 내담자의 기구한 사연을 듣고 상담사 본인의 과거 이야기를 하는 등 내담자의 관심을 끌어 통화를 지속함으로써 경찰 출동시까지 내담자의 자살시도를 지연시키는 노력을 했다.

또한 이후 신고를 받고 휴대폰 위치추적 장소로 출동한 경찰관이 보다 정확한 위치를 문의하자 대화를 통하여 내담자에게 추가적인 위치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자살시도자를 적시에 발견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결국 50분 동안의 통화 끝에 수화기를 내려놓고 자살을 시도하는 내담자를 경찰이 극적으로 발견, 구조후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2013년 4월 8일 설립된 국회 생명사다리 상담센터(이하 ‘상담센터’)는 지난 2년간 사회부적응, 경제문제, 가족간 불화 등 다양한 주제로 약 1,120건의 상담을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주민센터 연결, 지역정신건강센터 안내 등의 방법으로 내담자의 자살위험을 제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회 생명사다리 상담센터는 전원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34명의 상담사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정성을 다해 상담활동을 하고 있다. 국회 생명사다리 상담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상담을 하며 전화번호는 080-788-047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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