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아모레퍼시픽그룹...협력업체와 상생 나서

(사진제공=이랜드리테일, 아모레퍼시픽)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유통업계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명절을 앞두고 협력업체와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이랜드리테일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추석을 맞아 협력사의 자금운용을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지급하기로 했다.

유통업계 전반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번 조기지급시행은 명절을 앞두고 직원들의 상여금, 임금 등으로 일시적 자금 운용에 부담을 가질 수 있는 중소 협력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상생 활동의 일환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총 3000여개 협력사를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기존 30일에서 19일 앞당긴 11일에 미리 지급한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작은 보탬의 손길이지만 이를 통해 협력사 모든 분들이 풍성한 한가위를 누릴 수 있기를 바라며 결정했다”라며 “자사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담당하는 전담 팀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협력사와 소통했고 앞으로도 협력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돕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아모레퍼시픽그룹도 800여 개 협력사에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지급 예정돼있던 724억원의 대금을 오는 6일 현금으로 지급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0년대 중반부터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협력사의 자금 수요가 증가하는 명절마다 거래 대금 조기 지급해온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기 지급이 추석에 앞서 자금 수요가 증가하는 협력사들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다양한 상생 방안을 모색하여 진정한 파트너십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롯데, 이마트, 홈플러스 등의 유통업체들은 추석을 맞아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지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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