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웅제약)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삼성증권은 5일 대웅제약(069620)에 대해 현 주가는 주보(나보타 미국명)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다운사이드 리스크 또한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제시했다.

김슬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지난 2월 주보에 대해 미국 FDA 판매승인을 받았으며 북미지역 파트너 판매사인 Evolus는 5월 주보를 출시했다”라며 “1·2분기 90억원, 153억원을 수출하며 미국향 수출이 순조롭게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Evolus에 따르면 기존 Botox 고객을 주보로 전환시키기 위해 의사와 환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참여 환자의 70%가 향후 주보 시술에 대한 의사가 있었으며, 약 50%의 환자가 기존 Botox 사용자였다. 또 무료 샘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 진행 중임에도 2분기 첫 매출을 기록한 것을 보면 주보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긍정적임을 알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 바이오신약 HL036은 지난 3월부터 미국 3상을 진행 중”이라며 “기존 안구건조증 합성의약품보다 높은 임상적 효과와 낮은 불편감을 고려하면 라이프라인 가치가 부각되며, 이는 곧 대웅제약 가치산정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시작된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 균주 분쟁은 현재 국내 민사소송, 미국 ITC 조사 두 가지를 통해 진행 중이다. 국내 민사소송은 대웅제약 포자감정 결과 균주 불일치로 나온 상태로, 현재 유리한 상황이다. 미국 ITC 조사의 경우 Expert discovery 첫 보고서가 9월 말 제출될 예정이다. 해당 조사와 국내 민사 모두 균주 불일치를 나타낼 시 동사 주가는 나보타 가치를 반영하며 정상화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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