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사내 제빵 동호회 '샘 베이커리' 회원들. (사진제공=한샘)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 기업 한샘의 사내 동호회가 '워라벨 시대'를 맞아 주목을 받고 있다.

한샘은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지난 2015년 10월부터 매월 둘째 주 금요일을 동호회 날로 지정하고 평소보다 일찍 퇴근해 동호회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샘 동호회 회원들은 원했던 취미를 배우며 서로간에 정보 공유와 친목을 도모하고 자신의 만족을 찾는다.

스포츠 활동, 요리, 꽃꽂이, 악기연주, 영화감상과 독서모임에 이르기 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지난달 말 기준 총 50여 개 사내 동호회가 운영 중이며 임직원 8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특히 한샘은 여성 임직원의 비율이 높은 만큼 꽃꽂이, 요리, 수공예, 베이킹 등 여성 임직원이 주축이 된 동호회가 많다. 제빵 동호회 ‘샘 베이커리’도 그 중 하나다.

동호회 회원들은 베이킹 배우며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친목도 쌓는다. 베이킹에 관심만 있고 경험이 없는 사람들부터 이제 막 베이킹을 시작한 직원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스콘과 피칸타르트, 레몬파운드, 쿠키박스와 케익 만들기는 기본, 브런치와 커피아트도 배운다.

샘 베이커리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직원은 ‘베이킹 특성상 오븐 등 다양한 기구들이 필요해 열정만으로 할 수 없는 취미였는데 회사 지원을 통해 어려움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며 ‘한샘에서 후원하는 지역 아동 복지시설을 찾아 아이들과 케익과 쿠키를 함께 만들고 나누며 의미 있는 활동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초기 동호회 구성원이었던 한 직원은 ‘취미가 맞는 사람들과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타 부서 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상품 기획이나 마케팅, 재무, 영업 등 업무도 중요하지만 부서간의 관계 형성을 통해 조직력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며 ‘좋아하는 베이킹 활동도 하고, 업무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한샘은 최근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으로 자율적인 근무문화를 정착시키고 임직원의 취미생활을 장려, 워라밸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직원이 행복할 때 고객도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직원 복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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