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튜디오드래곤)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대신증권은 4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향후 5년간은 연간 25편 수준인 드라마 제작수를 40편까지 확대시키는 과정으로, 매력적인 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실적 전망치 하향 수준 이상으로 급락한 상태”라며 “이는 ‘아스달 연대기’로 인한 올해 2분기 실적 부진 우려와, 장기적으로는 시청률이 부진할 경우 tvN 광고단가가 하락하고 CJ ENM의 방영권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궁극적으로 드래곤의 제작비 부담이 상승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탓”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비록 아스달 연대기의 제작규모가 크긴 했지만 작품 하나의 성과가 전체 실적을 크게 좌우하지는 않는다”라며 “텐트폴 작품일수록 넷플릭스와 같은 tvN 이외의 플랫폼에 대한 사전 판매가 어느 정도 가시화된 상황에서 제작을 진행하기 때문에 향후에도 텐트폴에 대한 부정적인 실적 전망을 할 필요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한 스튜디오드래곤은 꾸준히 경쟁력 있는 작품을 제작하고 있어 tvN의 광고단가는 상승 중인데다가, 작품의 해외판매 비중이 증가하면서 tvN의 방영권료에 대한 의존도 또한 낮아지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비록 특정 작품의 시청률이 부진하다 하더라도 광고단가 하락 및 방영권료 감소 등에 대한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올해 스튜디오드래곤은 아스달 연대기와 같은 텐트폴 작품, ‘봄밤’과 같은 지상파향 작품 및 ‘좋아하면 울리는’과 같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까지 총 31편의 드라마를 제작했다. 오는 2023년에는 연간 45편까지 제작 규모가 확대되고 해외 판매 비중까지 늘어나면서 향후 5년간 연평균 매출이 11%, 이익은 28% 증가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