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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도형 기자] 자유한국당은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반박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조 후보자가 간담회를 했던 국회 본청 246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간담회를 열고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재반박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는 여권이 조 후보자 임명 강행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여론전이기도 하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조 후보자가 딸의 단국대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 문제에 대해 '딸 아이가 영어를 잘해 큰 기여를 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재반박했다. 한마디로 "전혀 말도 안되는 납득할 수 없는 궤변"이라는 것이다.

주 의원은 “공익 제보자로부터 (조 후보자 딸의) 한영외고 1~3학년 성적을 제보 받았다”며 “(조 후보자 딸의) 영어 작문ㆍ독해 성적은 대부분 6~7등급 이하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일하게 영어회화 과목은 4등급을 받은 적이 2번 있지만, 6등급까지 내려간 경우도 2번이나 있었다”며 “전문적인 의학 논문을 제대로 번역하려면 단순히 미국 말을 잘하는 것으로 부족하다. 영어 작문ㆍ독해ㆍ문법을 알아야 가능하다”고 덧붙엿다.

그는 아울러 이 논문에서 ‘딸이 영어를 잘하고 열심히 해서 제1저자에 등재됐다’는 조 후보자의 답변은 논문 쓰는 학자들로서는 궤변에 가까운 변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딸이 영어를 잘했기 때문에 제 1저자 문제 없고, 고려대 입학에 문제가 없었다는 (조 후보자의) 말은 거짓해명이라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어제 조국의 기자회견 쇼 잘 보셨냐. 평생을 특권과 반칙으로 살더니 이제 인사청문회마저도 자기 마음대로 그렇게 한다"며 "우리 야당이, 또 내가 있었으면 그렇게 쉽게 자기 말만 하고 끝내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태어나서 이렇게 거짓말 잘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게 있다. 자기가 거짓말을 하고도 이게 거짓말인지가 분간이 안 될 정도에 이른 것 같다"며 "본인은 '만신창이가 됐다', '하지만 끝까지 가겠다'고 한다. 우리는 이런 만신창이 법무부 장관 원하지 않는다. 남을 개혁해야 할 사람이 만신창이인 상태면 자기 살아날 궁리부터 하지 않겠냐"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2009년 고교 재학 시절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2주 가량 인턴을 하고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돼 논란이 인 조 후보자 딸과 관련해 "어제 논문이 지금 기준에서 보면 이상하지만 당시에는 느슨했다고 했다"면서 "지금만 이상한 게 아니라 지금도 그때도 윤리 위반이고 사기였다. 황우석 사건이 2005년이다. 그 때도 이미 우리 사회의 분위기는 논문에 대해 엄격함을 요구하는 상황이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자꾸 번역을 잘했다고 하는데 미안하지만 번역은 아무리 잘해도 저자가 될 수는 없는 거다. 제1저자는 고사하고 제3, 제4 저자도 될 수 없는 거다"며 "번역한 사람이 저자가 된다고 하면 번역사는 수십 편의 논문에 저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입학이 3월인데 2월에 장학금을 수령했다"면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해서 만들어준 것 외에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부산대 의전원 면접때도 조 후보자가 딸과 함께 직접 갔다. 누구 자식인지 면접 교수들에게 알려야하기 때문이 아니겠냐"라면서 "이후 조 후보자 딸은 학기 시작 전인 8월에 장학금을 수령했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송언석 의원은 조 후보자가 '사모펀드'를 이번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알았다고 한 것에 대해 "백주대낮에 쌔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2012년 대표적 사모펀드였던 론스타 관련 법조인 선언이 있었는데 이 선언에 조국 교수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며 "조 후보자는 2012년에 금융노조 관계자와 만나 론스타 문제를 잘 알고 있다고 했다. 평범한 보통 대한민국 국민은 론스타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별로 알았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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