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생활건강)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8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3분기 중국 프레스티지 화장품의 고성장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172만원을 유지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조8900억원, 영업이익은 7.1% 늘어난 297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화장품은 ‘후’ 등 럭셔리 브랜드 성과로 면세점 매출이 15% 증가하고, 중국 현지법인은 25%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월에 ‘숨’ 브랜드가 일시적으로 면세점 채널에서 위축됐었지만 7월부터는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특히 최근 오휘, CNP코스메틱의 성장 강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생활용품은 쿠팡 납품을 중단하면서 매출액은 소폭 감소하겠지만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미국 New Avon 인수가 완료되면서 일부 실적이 반영될 예정”이라며 “인수를 통해 아시아 시장을 넘어 서구 시장 진출을 위한 초적을 다지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ew Avon은 Direct Selling에 강점을 둔 온라인 채널 중심 회사로, 중장기 M&A 등을 통한 브랜드 확보 시 체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돼줄 것으로 양 연구원은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현 주가는 2019년 PER 23배로, 글로벌 화장품 평균 PER 32.4배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안정적인 호실적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중국 매크로 불확실성 및 프레스티지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상당수 선반영돼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후’ 등 럭셔리 기초 스킨케어 브랜드의 경우 트렌드 변화에 덜 민감하고 반복 구매율이 높아 기업가치 향상에 긍정적”이라며 “나아가 올해 순현금 구조로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브랜드 및 지역 다변화를 위한 신규 투자를 통해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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