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이슈팀 김은정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7일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노조 탄압을 해온 사실을 더 이상 발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삼성해고자 김용희씨가 고공 농성중인 강남역 사거리 현장을 찾아 이같이 말하며 "삼성의 무노조 전략, 또 그와 연동된 조직적 탄압은 이미 법적, 사회적으로도 심판이 된 일이기 때문에 삼성이 이 정당한 요구에 빨리 응답하기를 재차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김용희씨가 79일 동안 고공농성이 이어지지 않도록 저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했어야 하는데 노력도 부족하고 힘도 부족했던 것 같다"며 "하지만 2015년도에 삼성노사 전략이라는 문건을 공개해서 삼성의 무노조 전략이, 또 그에 따른 탄압이 그룹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졌음이 확인된바 있다. 더이상 삼성이 발뺌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대표는 이어 "삼성이 글로벌기업으로 존중받고 우리나라도 선진적인 경제국가로 인정받으려면 이전에 글로벌 수준의 노사관과 노동권에 대한 존중부터 확립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대표는 특히 "이재용 씨를 비롯한 국정농단세력의 대법원 판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용씨에 대한 판결은 국민들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뇌물을 받은 사람은 있는데 준 사람은 없다는 거 아니냐"며 "이런 기이한 재판 결과에 대해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대법원이 명백한 이재용 씨의 불법을 더 이상 감싸지 말고 법에 따라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판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