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 원작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사진=SNK 홈페이지)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더 킹 오브 파이터스' 게임의 원작회사 SNK가 일본 기업으로 밝혀지며 게임업계에도 日불매 운동 불똥이 튀고 있는 가운데 SNK가 한국내 회사운영을 통해 수익중 상당부분을 배당금으로 일본에 보내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일본 게임기업 SNK의 지배구조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코스닥에 상장한 SNK의 현재 최대주주는 중국인 갈지휘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홍콩 기반 회사 ZUIKAKU(즈이카쿠)가 SNK 전체의 41.58% 지분율을 차지하고 있다.

SNK의 지배구조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홍콩 기반 회사 ZUIKAKU(즈이카쿠)에 이어 중국게임회사 Perfect World Co., Ltd.(퍼펙트월드)가 전체의 22.86% 지분을 가지고 있다.

다음으로 RONSEN (H.K.) CO., LIMITED (론센)이 SNK의 14.3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NK의 지배구조 상으로는 중국 회사의 지분이 절반 이상 차지했다.

다만 한국 시장에 상장된 SNK 인터랙티브는 대표이사가 토야마 코이치로 돼있으며 전세환 공동 CEO가 운영하고 있다.

앞서 일본에서 1978년 설립된 SNK는 2001년 도산한 뒤 2015년 갈지휘 회장이 대표로 있는 ZUIKAKU(즈이카쿠)가 인수했다. 대표 토야마 코이치는 지난 2018년 4월 20일 개인 사정으로 보유주식 전량인 960주를 Union Capital Co., Ltd(유니온 캐피탈)에 양도했다.

한편 SNK는 지난 5월 코스닥 상장 이후 최근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로 인한 한국내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업계에서는 상당 부분 여파가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SNK 주가는 일본의 경제보복 이전인 지난 6월 말까지만 해도 주당 2만8000원~2만6000원 선이었다. 그런데 이달 들어선 주당 1만7000원~1만6000원 선을 보이고 있다. 불과 두 달 새에 주가가 최대 68%나 빠진 셈이다.

자본시장의 한 관계자는 "SNK의 주가 하락은 불안정한 중국 주의 위험 부담에다 일본 게임회사에 대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반일감정이 겹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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