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곽유민 기자] KB증권은 27일 CJ헬로(037560)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CJ헬로 인수 조건부 승인’ 보도로 인해 현재 주가가 급등 중이라며 공정위원장의 부재는 향후 일정에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인수 시너지 발생 시나리오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에서 공정위와 과기정통부의 대주주 적격심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공정위의 인수 승인여부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에 핵심 이슈”라며 “지난 26일 특정 언론에서 공정위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를 ‘유료방송 가격 인상 제한’이라는 조건부로 승인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이번 주 심사보고서를 발송할 것이라는 뉴스가 보도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CJ헬로가 운영 중인 알뜰폰 사업에 대해서도 공정위가 LG유플러스의 사업에 지장을 끼칠만한 극단적인 조건을 부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당 언론은 보도했다”라며 “이에 CJ헬로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높은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공정위는 26일 해당 사항에 대해 최대한 신속히 처리할 예정이나 조건부 승인 여부 등 심사결과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특히 현재 공정거래위원장은 공석으로 후보자가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으며, 위원장 부재 시 직무대행인이 대신해 결정할 수 있지만 정치적 합의의 성격을 띄는 공정위 특성을 감안하면 일정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김상조 공정위원장 시절 공정위의 M&A에 대한 전향적 입장, 정부 전반적으로 M&A 심사에 대해 신속 처리하고자 하는 의향 감안 시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인수 시너지 발생 시나리오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CJ헬로 측면에서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시너지로 결합판매 활성화를 거론했다, 그는 “CJ헬로의 케이블방송과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의 결합판매가 활성화되면 가입자의 이탈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각 사가 사용 중인 인터넷 및 유료방송망에 대한 공동투자 등 규모의 경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여기에 홈쇼핑송출수수료와 콘텐츠이용료 협상 측면에서도 규모의 경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