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화학)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삼성증권은 26일 LG화학(051910)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에는 개선 및 내년 배터리 이익성장 기대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일 외신을 통해 보도된 Tesla 중국 공장향 LG화학의 배터리 공급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예상되는 연간 매출액은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000억원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LG화학의 원통형 배터리 생산능력은 지난해 말 연간 10억셀에서 올해 말 연간 20억셀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Tesla 차량 한 대 당 약 4400셀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약 23만대 납품 가능”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LG화학의 수주잔고가 올해 1분기 기준 110조원으로, Volvo·Geely·Tesla로부터의 추가수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Tesla향 공급이 사실일 경우 VW·르노·Volvo 등 유럽업체뿐만 아니라 GM·Tesla 등 미국업체 등 고객사 다변화가 확대되면서 중장기 관점에서 글로벌 OEM과의 교섭력 강화를 지속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2분기 배터리 이익부진의 배경이었던 폴란드 공장은 4분기는 돼야 수율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이에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더딘 배터리 수익성 회복 및 ABS 부진 영향의 온기 반영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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