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스모앤컴퍼니)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코스모신소재·코스모화학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희석 물량 증가에 따른 단기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26일 밝혔다.

코스모신소재는 지난 23일 833억원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이는 증자 전 발행주식 총 수 대비 48.1%의 대규모 유상증자다. 예정 발행가는 종가 기준 30.1% 할인된 8770원이며 신주발행가액 확정일은 10월 18일이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코스모 신소재는 삼성SDI의 ESS, LG화학의 EV 향 NCM 제품 평가 완료 후 신규 공급을 준비하고 있었다”라며 “예상보다 고객사의 중장기 수요 물량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달된 833억원의 자금으로는 NCM 시설자금 투자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연간 1만5000톤 증설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매출 5000~60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 수준의 실적효과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과거 타사의 사례를 봤을 때 유상증자 후의 주가 추이는 단기 조정 후 점진적으로 우상향했다”라며 “경쟁사 대비 20년 기준 멀티플이 할인돼 있었기 때문에 희석 물량을 감안해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상황이며, 유상증자 후의 부채비율 하락또한 중장기 자금조달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코스모신소재 지분 28%를 보유한 코스모화학도 증자 전 발행주식 총 수의 62.1%에 해당하는 670억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예전 발행가는 종가 기준 29% 할인된 6700원이며 신주 발행가액 확정일은 12월 11일이다.

김 연구원은 조달된 자금이 코스모신소재 유증 참여 및 전환사채 상환에 쓰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종속회사인 코스모신소재에 대한 지분율 유지를 위해 예정 발행가액 기준 236억원이 필요하다”라며 “9월 21일부터 전환이 가능한 2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가 있는데, 현재 주가를 감안했을 때 전액 상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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