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제품 판매자 정보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농구 등의 프로스포츠 팬들을 위한 굿즈(Goods) 가운데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판매되고 있는 프로스포츠 굿즈 어린이 모자 1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6개 제품에서 안전 기준을 초과한 폼알데하이드 및 pH가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총 13개 제품으로 프로야구 10개, 프로농구 2개, 프로축구 1개 제품이다.

13개 제품 중 5개(38%)에서 폼알데하이드가 ‘아동용 섬유제품’의 허용기준(75mg/kg 이하)을 약 2배 초과한 92 mg/kg ~ 176 mg/kg이 검출됐다.  2개 제품(15%)에서는 pH가 8.2 ~ 8.4로 나타나 허용기준(4.0 ~ 7.5)을 벗어났다.

폼알데하이드는 모자의 땀받이 부위, 챙 위의 천, 모자의 몸체인 크라운 부위에서 검출됐으며 pH가 부적합 했던 곳은 모자의 안쪽 쌍침테이프 부위였다.

이번 조사를 통해 검출된 유해물질 가운데 폼알데하이드는 흡입하거나 입과 피부를 통해 흡수될 경우 광범위한 급성 독성 반응을 일으킨다. 이 물질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바 있다. pH는 산이나 알칼리 정도를 뜻하며 기준을 벗어나는 경우 피부자극을 유발한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 모두 제품 판매 중지와 교환 등 자발적으로 리콜 계획을 소비자원에 전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생산한 업체에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으며 국가기술표준원에는 프로스포츠 굿즈 어린이 모자에 대한 안전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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