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기)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대신증권은 22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MLCC와 카메라모듈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IT 제품 수요 약화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공급과잉·가격하락에 의한 부진이 예상된다”라며 “다만 업체의 재고조정과 5G 폰으로의 교체 수요를 감안하면 2020년 1분기를 기점으로 MLCC 수요가 증가하면서 삼성전기의 2020년 영업이익은 7642억원, 전년 동기 대비 12.5%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의 5G 폰은 LTE 폰보다 MLCC 사용량이 20~30%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스마트폰 대당 5~6개 카메라 적용, 대화면 디스플레이, 고사양 AP 사용으로 MLCC 소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차별화 요인은 카메라에 둔다면서 통상 카메라 수의 증가는 삼성전기의 평균 공급단가 상승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0년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카메라(후면)는 약 4개로, 트리플(초광각, 망원, 듀얼픽셀)에 ToF(3D 센싱) 조합”이라며 “이를 삼성전기가 70~80% 공급하며 카메라모듈 매출은 12.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PLP 사업 매각 이후 반도체 PCB의 제품 믹스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FC BGA는 경쟁사의 서버향 공략으로 PC부문에서 공급부족이 지속되며 삼성전기의 점유율이 증가했다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또 그는 모바일 부문의 반도체의 미세화 추구로 인해 FC CSP 수요도 양호할 것이며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한 점유율 증가도 긍적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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