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실리콘웍스)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실리콘웍스(108320)에 대해 모바일 사업의 매출액 증가 둔화를 반영해 하반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5만6000원으로 20%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리콘웍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3737억원으로 당초 예상했던 증가율 13.5%를 소폭 하회했다”라며 “매출액 부진의 이유는 모바일 사업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패널 사업 전략 변화로 D-IC 수요가 감소했으며, 기대했던 BOE향 플렉서블 OLED용 D-IC의 출하량도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라며 “여기에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에서 rigid OLED패널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관련한 LCD용 TDDI(Touch Display Driver IC)의 출하량도 둔화됐다”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이러한 모바일 사업의 부진 영향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7월부터 주요 스마트폰업체향 D-IC 출하가 시작됐고 LG디스플레이의 OLED TV패널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어 2020년까지의 매출액 및 이익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0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3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1%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낮아졌는데, 당초 예상보다 많은 연구개발인력을 충원하면서 판관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인력 증가추세가 둔화되면서 제품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실리콘웍스의 3분기 매출액이 2496억원, 영업이익은 235억원, 영업이익률은 9.4%로 작년 대비 이익이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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