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가스 수도 및 폐기물 가격↑...농림수산품·공산품↓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여름 성수기에 여행수요가 늘어나면서 숙박·운송업종의 가격이 올랐지만 DRAM·TV용 LCD 등 공산품지수가 글로벌 수요 부진에 따라 가격이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로 보합 상태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한 달 전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를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0.3%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은 2016년 10월(-0.1%)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내수)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의 변동을 종합한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소비자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수라면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의 비용증가, 즉 생산원가와 관련있는 지수를 말한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자료=연합뉴스)

공산품과 농림수산품은 모두 전월보다 0.1%씩 소폭 떨어졌다. 특히 피망(-46.1%), 참외(-29.9%), 마늘(-15.0%), 고구마(-20.5%) 가격이 작황 호전에 따른 공급 증가나 수요 감소로 전월 대비 크게 하락했다. DRAM(-12.8%), TV용 LCD(-5.0%)도 글로벌 수요 부진과 재고 영향에 따른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0.4% 상승했다. 특히 휴양콘도(20.9%), 호텔(6.5%), 국제향공여객(5.8%), 국내항공여객(4.6%)은 여름 성수기 요금 적용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 포괄범위에 수입품을 포함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원재료는 수입을 중심으로 4.9%, 중간재는 0.2% 떨어졌다. 최종재는 보합이었다. 수출품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1% 하락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