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쓰 오일)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0일 S-Oil(010950)에 대해 향후 IMO 규제 효과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경유 마진이 회복되고 4분기 실적 모멘텀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저유황연료유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도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해 8월 들어서는 핸디사이즈 탱커선까지 유럽에서 아시아로 저유황유를 실어 나르기 시작했다”라며 “고유황연료유는 IMO 규제로 인해 앞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일시적으로 급등했던 고유황연료유 마진은 빠르게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Oil은 이미 고도화 설비가 완공돼 고유황연료유를 거의 생산하지 않고 있다”라며 “고유황연료유 마진 둔화 및 저유황연료유/경유 마진 확대 흐름은 S-Oil에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러한 IMO 효과에도 불구하고 S-Oil은 최근 전반적인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아직 약한 3분기 실적, 현재 실적 기준으로 다소 높아 보이는 밸류에이션, 정제 마진 자체의 낮은 예측성과 재차 둔화된 정제 마진 등의 이유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S-Oil의 현재 주가에 대해 긍정적 모멘텀이 아직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라면서 “규제 시행 시기가 임박하는 가운데 선사들은 아직 저유황연료유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들은 저유황연료유의 생산 자체가 제한적인 만큼 향후 MGO(해상용 경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S-Oil의 4분기 실적이 의미있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