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간 '거친 표면 유방 보형물' 이식 40대 여성, 확진 판정

성형용 유방 보형물.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스워치=김은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국내에서 유방 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하 BIA-ALCL) 환자가 국내 처음으로 보고됐다고 16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지난 6일 첫 내원한 뒤 다학제 진료·검사를 거쳐 13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방 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reast Implant Associated - 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은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 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별개의 질환이다.

의심 증상으로는 장액종으로 인한 유방 크기 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나 피부 발진 등이 있다.

식약처는 이번 부작용 보고에 대해 15일 전문가 등 관계자 회의를 개최, 엘러간의 '거친 표면 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환자에게서 BIA-ALCL이 발생되었음을 확인했다.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약 7~8년 전 유방 보형물 확대술을 받았는데 최근 한 쪽 가슴에 붓기가 심하게 발생, 성형외과 의원을 방문했다. 이후 BIA-ALCL 의심 하에 모 대학병원으로 즉시 옮겨져 BIA-ALCL로 최종 진단을 받았다.

식약처는 "수입‧제조업체와 함께 부작용 발생으로 인한 치료비 보상 등에 대한 대책 등을 수립하고 있다"며 "유방 보형물 부작용 조사 등 환자 등록연구를 통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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