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공항공사 본사 대회의실, 비상대책TF 회의 현장 (사진=항국공항공사)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인한 한-일 항공수요 감소의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12일 자체 ‘항공분야 위기대응 비상대책 TF’를 구성하고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나선다.

일본은 그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로(‘18년 기준 방일 한국인 754만명으로 한국인 행선지 중 1위), 한-일노선은 공사가 운영하는 7개 국제공항 국제여객의 약 43%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15.8%씩 성장해왔다.

공사는 지난 7월 3주차부터 7개 지방공항(김포, 김해, 제주, 청주, 대구, 무안, 양양)의 일본노선 여객증감률이 감소세(△1.3%)로 전환되고 7월 5주차부터 여객 감소폭이 점차 커지는 한편(전년대비 14천명 감소, △8.5%), 일본 방문 내국인 여행수요가 많았던 김해, 대구, 무안, 청주공항의 국적항공사 일본노선 감편과 운휴가 예정되어 한-일 항공수요의 감소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사는 항공사업본부장이 팀장, 7개 국제공항 지역본부장과 지사장이 현장대응반장을 맡는 비상대책TF팀을 구성하고 정부를 비롯한 항공사, 여행사 등 유관기관과의 공동대응으로 중화권·동남아 등 대체노선을 개발하고, 제주노선 내수전환, 국내외 여객유치를 위한 프로모션 등을 다각적으로 시행하여 위기상황을 효과적으로 극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일본노선 수요가 위축되어 지방공항이 위기에 직면한 것은 사실이나, 정부, 지자체, 항공사, 여행사 등 유관기관과 면밀하게 협조해 나간다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며 “지역주민과 항공분야 관련기업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여행객이 방문하기 편리한 공항, 다양한 국제노선 네트워크를 보유한 공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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