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출규제에도 외국인 주식 자금은 17억불 순유입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지난달 외국인 채권자금이 5개월 만에 소폭 유출로 돌아섰다. 원화 가치는 약 한 달간 5.0% 떨어지며 주요국 중 세 번째로 크게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채권 자금은 3억1000만달러 순유출했다.

앞서 3월부터 6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총 123억9000만달러 순유입한지 5개월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외국인 주식 자금은 17억4000만달러 순유입했다. 채권과 주식을 합친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14억3000만달러 순유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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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8월 7일 사이 미달러화와 비교한 한국의 원화 가치는 5.0% 하락했다. 주요 신흥국 10개 통화 가운데 가은 기간 달러화에 견준 통화가치 하락이 원화보다 컸던 통화는 아르헨티나 페소화(-6.6%), 남아공 랜드화(-6.3%)뿐이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3.4원으로, 3.7원이었던 6월보다 줄어들었고 변동률도 0.32%에서 0.29%로 작아졌다.

지난달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월평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1bp(1bp=0.01%포인트)로 한 달 전보다 2bp 내렸다.

지난달 국내 은행 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42억6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36억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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