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KB증권은 8일 KT(030200)에 대해 “예상에는 못 미쳤지만 긍정적으로 볼 두 가지 포인트는 있다”라고 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KT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8% 감소한 2882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라며 “무선서비스 매출액(1조6700억원), 미디어/콘텐츠 부문 매출액(6899억원)은 추정치를 상회했으나 마케팅비용 지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케팅비용은 IFRS 15의 효과에도 불구하고 5G 단말기 구매자에 대한 공시지원금의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임단협 마무리에 따른 5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인건비도 더해져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중 일부를 자산(부채) 인식 후 상각비 처리하는 IFRS 15의 적용이 고객생애주기 20개월 기간에 걸쳐 비용 증가 요인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임단협에 따라 연결 인건비가 증가했으나, 직원 수 감소에 따라 KT의 별도 인건비는 전년 대비 감소하며 인건비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의 발표에 따르면 2분기 무선서비스 매출액은 1조6700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무선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3만1745원, 무선서비스 가입자수는 4.3% 늘어난 2155만명으로 집계됐다. 미디어 부문 매출액의 경우 5441억원으로 11.7% 증가했다. KT본사의 IPTV 가입자는 전분기보다 2.6% 늘어난 648만명, IPTV ARPU는 2만1278원으로 4.4% 증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