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원/달러 환율...17.3원 오른 1,215.3원

(그래픽=연합뉴스)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악재 속 환율이 치솟는 가운데 코스피·코스닥이 5일 동반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1.15포인트(2.56%) 하락한 1,946.98로 거래를 마쳤다. 2016년 6월 28일(1.936.22) 이후 3년 1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시장 낙폭은 지난 5월 9일(66.00포인트·3.04%) 이후 가장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11.01%), LG화학(-4.83%), NAVER(-2.82%), 삼성전자(-2.22%), LG생활건강(-1.72%), 현대모비스(-1.42%), SK하이닉스(-0.92%)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신한지주(0.70%), SK텔레콤(0.20%)만 올랐고 현대차는 보합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142억원, 개인은 440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733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8.80%), 종이목재(-4.28%), 섬유의복(-4.18%), 기계(-4.11%),비금속광물(-3.47%), 건설(-3.46%), 증권(-3.31%), 운수창고(-3.30%), 화학(-3.30%), 제조(-2.92%), 철강금속(-2.87%), 음식료품(-2.49%), 서비스(-2.46%), 전기전자(-2.27%), 의료정밀(-2.00%), 보험(-1.84%)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0.68%)만 다소 상승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6개였고 내린 종목은 무려 816개에 달했다. 1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868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6억2천206만주, 거래대금은 6조4천6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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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91포인트(7.46%) 급락한 569.7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6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3월 10일 이후 약 2년 5개월만이며, 이날 종가는 2015년 1월 8일(566.43) 이후 약 4년 7개월만의 최저치다.

코스닥시장 낙폭은 2007년 8월 16일(77.85포인트) 이후 약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등락률 기준으로는 2011년 9월 26일(8.28%) 이후 최대치다.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코스닥150)의 급변으로 인해 이날 오후 2시 10분께 한국거래소는 5분간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2016년 6월 24일 이후 약 3년 1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사이드카란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등락폭이 갑자기 커질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시키는 제도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6억원, 10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신라젠(-29.97%), 메디톡스(-19.07%), 헬릭스미스(-17.36%), 셀트리온헬스케어(-9.50%), 휴젤(-2.58%) 등 바이오 종목의 낙폭이 컸다. 스튜디오드래곤(-6.23%), CJ ENM(-5.39%), 펄어비스(-4.54%) 등도 약세였다.

상위 10위권 종목 중에는 SK머티리얼즈(1.62%)만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7억8천714만주, 거래대금은 4조6천578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7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26만주, 거래대금은 23억원가량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17.3원 뛰어오른 1,215.3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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