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클리오 CLIO SteelEdition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유럽은 소형차의 천국이다. 소형 해치백과 소형 SUV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좀처럼 대형 세단을 거리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국내에는 유럽에서 해당 카테고리 연간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소형 SUV와 소형 해치백이 판매되고 있다. 바로 클리오와 QM3다.

국내에서도 작은 차 시장에서 현대 베뉴와 기아 셀토스 등의 신차가 연달아 나오면서 소형 SUV의 전성시대에 더욱 불이 붙고 있다. 이러한 시장을 개척한 모델이 바로 QM3다.

반면 소형 해치백 시장은 거의 사리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다고 소형 해치백의 존재감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르노삼성차는 해치백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르노 클리오를 들여왔다.

르노 클리오의 최고출력은 높지 않지만 일상 주행에서 불편은 없다. 대신 17.1㎞/ℓ라는 멋진 연비가 있다. 특히 유럽 정통 해치백의 맛을 원한다면 르노 클리오를 권한다. 국내 브랜드 역시 오랜 시간 소형 해치백을 만들어왔지만, 르노의 역사는 그보다 좀 더 오래됐다. 여기에 모터스포츠 헤리티지까지 더해져 나온 게 지금의 클리오다.

클리오는 차의 특성 자체로만 본다면 글로벌 시장에서처럼 푸조 208, 미니 쿠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정통 해치백이다. 르노는 전통적으로 ‘르노 5’ 등의 전설적인 해치백을 만들었다.

또한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노하우를 양산차에 적용하는 등 운전 재미가 활발하게 살아있는 차를 잘 만든다. 여기에 유럽 특유의 실용적인 문화와 자연스러운 호감형 디자인이 더해져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소형 해치백 시장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클리오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400만 대 이상 팔렸다. 지금도 유럽에서 매년 30만 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르노의 핵심 제품 중 하나이며, 10년 이상 해당 세그먼트 판매 1등을 이어오고 있다. 헤리티지가 깊은 정통 해치백을 찾는다면 르노 클리오가 정답이다.

클리오엔 QM3와 동일한 1.5ℓ dCi(디젤) 엔진이 심장으로 들어있다.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m이다.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이 엔진엔 르노의 F1 기술과 르노가 그동안 쌓아온 디젤 엔진 제작 비결이 담겨 있다.

실제로 달려보면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낮은 엔진회전수에서 강한 토크가 뿜어져 나와 일상에서 전혀 불편함이 없다. 6단 DCT는 안정적이고 편안한 변속감을 선사해 일반 주행에서 안락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지금 대세가 된 소형 SUV의 정통성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르노삼성차의 QM3도 정답이 될 수 있다.

르노삼성 QM3 RE S-Edition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유럽에서 ‘캡처’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QM3는 2014년 국내에 혜성같이 등장해 지금의 소형 SUV 붐을 일으켰다. QM3 이후 경쟁사들도 부랴부랴 소형 SUV 대열에 뛰어들며 지금도 거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QM3는 수입차와 국산차의 경계를 허물며 르노삼성차의 기념비적인 모델이 됐다. 그만큼 소형 SUV에게 필요한 기능과 덕목을 모두 갖추고 있어 요즘 나오는 신차와 견주어 봐도 부족함이 없다. 17.4㎞/ℓ라는 QM3의 연비는 아직도 소형 SUV 중에서 가장 높다. QM3의 이러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건 몸집은 작지만 그 안엔 소비자가 원하는 매력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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