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여개국 각료, 국제사회 물 문제 해결 의지 총결집

[뉴스워치] 제7차 세계물포럼의 장관급 회의가 세계 100여개국 각료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경주에서 개최됐다.

장관급 회의는 400여개 이상 개최되는 물포럼의 모든 행사 가운데 정부 대표가 나라를 대표해 참석하는 최고위급 회의로서,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사회의 물 문제 해결 의지를 총결집한 ‘제7차 세계물포럼 각료선언문(Ministerial Declaration)’이 채택됐다.

이날 장관급 회의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전차·차기 포럼 주최국인 프랑스, 브라질 대표와 세계물위원회 회장 및 각국 대표들의 연설이 진행됐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 개회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또한 각료들간 물 문제 해결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해 기획된 8개 라운드테이블 논의에서 우리 정부는 ‘기후변화와 물 관련 재해 관리(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지속가능한 물 관리와 생태계 보전(윤성규 환경부 장관)’ 제하 2개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하는 등 금번 포럼 주최국으로서 물 문제 논의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제7차 세계물포럼의 핵심 결과문서로 채택된 각료선언문은 우리 정부 주도하에 각국 정부대표단, 물 관련 국제기구 및 시민사회 대표들과 약 1년간의 교섭을 거쳐 최종 문안을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물 관련 국제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선진·개도국, 상·하류국, 대륙별 입장 차이)를 수렴하고 국제사회의 결집된 메시지를 도출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무엇보다 금년도 국제사회의 최대 관심 현안에 물 문제가 중요 이슈로 다뤄지도록 공동의 메시지를 결집했다.

아울러 정부는 물 문제를 글로벌 환경·기후변화 의제로 부각시킴으로써 의제 설정자(Agenda Setter)로서 국제적 위상을 제고했다.

정부는 또한 물 부족과 재해에 취약한 개도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 도출을 주도해 책임있는 중견국으로서 물 외교 리더십을 강화했다.

정부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제고된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물 분야에서 국제적 리더십을 강화하고, 21세기 ‘블루골드’인 세계 물 시장에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를 도모하는 등 경제 활성화에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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