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제철)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높아진 원가로 인해 하반기 자동차강판 및 조선용 후판 가격의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5조5719억원, 영업이익은 38.1% 감소한 2326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75.2% 떨어진 457억원을 기록했다”라며 “이는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유사,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8.8%·62.2% 하회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세액 공제 일몰로 인한 일회성 요인으로 법인세비용이 크게 증가한 탓”이라며 “봉형강 부문은 원부자재가격 하락과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된 반면, 판재류는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수익성 악화됐다”라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분기 대비 17.3% 떨어진 1923억원을 예상했다.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6.8% 감소할 것이며, 원가 상승으로 판재류의 수익성은 2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이미 높아진 원가와 경기둔화 우려로 제품 가격이 인상해도 수익성 개선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11월 중 톤당 3만원의 내수 자동차강판 가격을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에 동결됐던 조선용 후판 가격도 하반기에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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