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하이닉스)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삼성증권은 26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부진한 수요보다 재고감소와 감산에 주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38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하회했다”라며 “디램과 낸드의 가격하락이 예상치 20%를 밑도는 20% 중반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서버고객의 디램 재고가 향후 추가 감소할 것을 예상하며 올해 디램 판매증가를 기존 10% 중후반에서 10% 초중반으로 하향 조정했다”라며 “애플향 단품 재고정리를 위한 판매로 인한 낸드의 판매물량은 전분기 대비 40%로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 낸드 판매증가를 30% 후반에서 40% 후반으로 상향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기존 팹의 가동은 유지하되 용도를 디램에서 CMOS 이미지 센서로 전환하며 웨이퍼 투입을 3분기부터 줄일 것”이라며 “3분기부터 웨이퍼 투입이 감소되면 4분기에는 공급조절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설비투자가 12~13조에서 1~2조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투자 또한 재고감소·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해 올해보다 상당히 감소한 7~8조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기대 이상의 가격하락에 따라 기존 예상치보다 더욱 줄어든 2천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향후 2천억원 수준을 유지하다가 1분기 이후에는 고객의 재고소진으로 인한 수요회복, 서버향 신규 인텔 제품 출시에 따른 교체수요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의 개선 추세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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