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곽유민 기자] 현대차증권은 우리금융지주(316140)에 대해 “대출성장 견조, 대손비용 감소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00원을 유지했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6103억원으로 컨센서스(5778억원)를 상회한다”라며 “거액 충당금 환입 등 특이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순이익도 약 5300억원으로 견조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중 견실한 대출성장이 핵심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기업대출의 건전성 제고는 대손비용 하향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중기적으로는 비은행 자회사 확대가 이익력 업그레이드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NIM(순이자마진)은 분기 중 금리 하락과 선제적 예금 확보로 인해 전분기 대비 3bps 축소됐다. 김 연구원은 6월 말 예대율은 96,9%로 양호하며 내년에 강화될 예대율 산식을 적용해도 100% 내외여서 향후 규제비율을 무난히 충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견조한 대출증가가 이자이익의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며 “상반기 중 연간목표(4%)에 근접하는 대출성장을 이뤄 하반기에는 마진과 수익성 관리에 집중할 여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경상적 대손비용이 하향 안정된 가운데 한진중공업과 STX엔진 관련 충당금 환입이 각각 850억원, 150억원이 발생했다”라며 “이에 따라 분기 대손비용률은 12bps에 불과하며, 일회성 환입을 제외해도 27bps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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