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곽유민 기자] 삼성증권은 22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역사적 저점 밸류에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 해소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며 투자의견은 ‘HOLD(중립)’, 목표주가는 ‘3만원’을 제시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6월 에너지 분야 최고 법정 계획인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기본)’은 점진적인 탈원전, 과감한 탈석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를 주요 골자로 확정했다”라며 “현재 국내 기저발전을 담당하고 있는 원자력과 석탄 발전의 이용률이 하락하고 고비용의 LNG 발전과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한전의 발전 원가가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헀다.

김 연구원은 “여름철 누진세 구간 확대 상시 적용으로 인해 요금은 오히려 인하됐다”라며 “내년 6월 전기요금 정상화 방안에 대한 정부 승인이 있을 예정이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것이 없고, 최근 국내 경기침제, 가파른 국세 수입 증가, 한전의 상대적으로 양호한 재무 구조 등을 감안하면 비용부담을 완벽히 커버하는 수준의 요금 인상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1년 내 결정될 환경급전 도입·요금 정상화 방안 등 정책들의 방향성에 따라 한전의 실적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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