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곽유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선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2분기 순이익은 783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올해 1월 31일부터 시행된 수수료율 인하 영향이 2분기에 처음으로 전체 기간에 걸쳐 반영, 개인신판 가맹점수수료율은 1.65%로 전년 동기 대비 13bp, 전분기 대비 3bp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일부 대형가맹점 수수료 인상 및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하락폭이 당초 예상인 16bp보다는 소폭 작다”라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2분기 개인신판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이는 2분기 시장 전체 증가율 추정기가 7~8%인 것에 비하면 낮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작년 4분기에 자동차 캐시백이 조정되면서 저수익성 자동차 관련 신판 감소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신판의 2~3%를 차지하는 코스트코와의 독점계약이 5월 24일부터 현대카드로 이동한 것도 저조한 신판 증가율에 일부 영향을 끼쳤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백 연구원은 긍정적인 측면으로 금리하락으로 인해 조달비용이 하락한 점, 대손비용 상승세가 누그러진 점, 무이자할부 중단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점 등을 꼽았다.

백 연구원은 “수익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올해 말까지 여러 힘든 고비를 극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후 조달비용, 대손비용, 판관비 등 각종 비용 감소에 따른 이익 안정화와 배당매력이 후행적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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