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CJ ENM 오쇼핑부문)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이 한 달 넘게 이어진 ‘붉은 수돗물’ 사태로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 서구 지역에 필터 샤워기를 후원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지난 11일 인천 서구 소재 지역아동센터인 ‘내일을 여는 교실’에서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인천지부 서구지회에 ‘워터팜 샤워헤드 세트’ 200개를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샤워헤드 1개와 필터 1개로 구성된 세트를 지역 내 취약계층 178가구에 전달해 약 260여명의 아동이 정수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근 환경부는 인천 서구 청라동과 검암동의 수돗물 수질이 이전 상태를 회복했지만 각 가정에선 필터 상태에 따라 체감하는 수질 상태가 다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일부 학교에선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s)이 먹는 물 수질기준(0.1㎎/L)를 초과한 데다 취수장 인근에 발생한 녹조로 물 비린내까지 더해지면서 인천 서구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워터팜 샤워헤드'는 CJ ENM 오쇼핑부문의 이색 상품 전문몰 ‘펀샵’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코코넛 껍질 활성탄으로 만든 대용량(30mm) 필터를 사용해 잔류염소 및 클로로폼과 같은 유해성분을 99% 걸러준다. 코코넛 껍질 활성탄은 정수용 필터 중에서도 프리미엄급으로 꼽히며 미국의 식품의약국(FDA)과 국제위생재단(NSF)의 기준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번 제품의 최대 정수 용량은 3만L로 필터 교체 주기(6개월)도 일반 제품에 비해 2배 길다.

한재희 CJ ENM 오쇼핑부문 상생경영팀장은 “한 달째 이어진 적수 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인천 서구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필터 샤워기를 전달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뿐 아니라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