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으로 물가상승률 낮은 수준…고용 증가세 확대

[뉴스워치] 기획재정부는 최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유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고용 증가세가 확대되고 설 이동 효과 등 일시적 요인으로 주춤했던 산업생산이 반등하는 등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주요 실물지표들이 월별로 큰 변동성을 보이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엔화 약세 등의 대외 불확실성도 있으나, 저유가 및 주택·주식시장 회복, 이란 핵협상 잠정 타결 등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월 고용시장은 기저효과 심화에도 상용직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확대됐다.

3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및 농산물 가격 안정 등 공급측 요인으로 0%대 상승률을 보였으나, 근원물가는 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2월 광공업 생산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았던 자동차 등 생산이 반등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IT 생산이 증가하면서 전달보다 2.6% 증가했다.

2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설 효과 및 주택·주식시장 회복세 등에 힘입어 전달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2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반등하며 전월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건설투자는 건축·토목 부문에서 모두 늘며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2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p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6p 상승했다.

3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물량이 증가했으나, 국제유가 안정에 따른 석유제품 등의 단가 하락으로 4.2%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흑자를 이어갔다.

3월 국내금융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ECB 양적완화 시행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등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코스피지수도 상승했다. 환율은 원·달러와 원·엔 모두 소폭 올랐다.

3월 주택시장은 매매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전달보다 각각 0.3% 및 0.5%씩 오르며 상승세가 계속됐다.

기재부는 “대내외 경제동향과 시장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대외적 충격에 대한 선제적 시장안정 노력과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기 회복세가 공고화되고 국민들이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2015년 경제정책방향’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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