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립학교 105곳 내일 급식중단…학생 학부모 불편 커질 듯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총파업을 앞두고 열린 교육당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간 막판 협상에서 교육당국 측 김선욱 광주광역시교육청 과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워치=김은정 기자]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가 3일 예정대로 파업을 강행한다. 교육 당국과의 막판 협상이 결렬된데 따른 것이다.

이번 파업 강행으로 상당수 학교의 급식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9급 공무원 80% 수준의 임금 달성'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나 학교 급식을 볼모로 파업을 벌인다는 지적과 함께 학부모·학생들의 불만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연대회는 당초 예정대로 3일 부터 사흘간 총파업을 진행한다.

연대회의는 3일 광화문광장 집회에 4만명이 참여하는 등 연인원으로 9만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2일 오후 진행된 교육당국과 연대회의 양측의 실무교섭단 협상이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결렬됐기 때문이다.

연대회의는 문재인 정부 임기 내 '9급 공무원 80% 수준'의 임금인상을 달성하기 위해 기본급을 6.24% 인상할 것과 각종 수당에서 정규직과의 차별을 해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교육당국은 기본급만 1.8% 인상하자는 입장이다.

◇서울 공립학교 105곳 내일 급식중단…초등돌봄 모두 정상운영

서울시교육청은 3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으로 서울 공립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1천26곳 중 10.2%인 105개교에서 급식이 중단될 것으로 2일 집계했다.

급식중단 학교 중 77개교는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주고 25개교는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가져오게 할 예정이다. 3개교는 오전만 수업한다.

792개교는 파업과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급식이 진행된다.

또 129개교는 기말고사로 애초부터 급식이 필요 없는 상황이어서 파업에 영향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과 5일 급식 중단학교는 각각 76개교와 56개교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유치원 방과 후 과정은 파업 기간 모두 정상운영된다.

8개 공립 특수학교도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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