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배재훈 현대상선 대표이사,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KB국민은행이 27일 여의도 본점에서 현대상선과 ‘수출입 업무 Digital Eco-system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이사 및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Digital Eco-system은 수출입업무에 있어서 수출입기업의 물류업무 전반을 대행하는 포워더와 운송업무를 담당하는 해운사(항공사), 통관업무를 담당하는 관세사, 육상(내륙) 운송사, 창고 등의 서로 다른 업종을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해 수출입업무 및 자금업무를 디지털화한 것을 말한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출입 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Player)간의 무역서류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이를 활용해 복잡한 자금정산 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는 ‘KB통합물류플랫폼’ 구축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KB통합물류플랫폼은 지난해 출시한 전자무역솔루션(KB One Trade)과 연계한 수출입 Eco-system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수출입기업-포워더(관세사)-선사 상호간의 물류(통관)비용 정산 시 디지털화된 각종 무역서류 정보를 금융에 접목시킨 핀테크 서비스다.

이를 통해 현대상선은 대금수납 업무가 자동화되고, 포워더는 대금지급 후 입금증 등록업무가 없어짐에 따라 수출입 업무가 간소화되며 내부통제 효과도 기대된다. KB국민은행은 이후 관세사무소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수출입 Eco-system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허 행장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대한민국이 무역액 1조달러 클럽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국내 해운업계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통관, 포워더 업무의 디지털화 및 금융서비스 불편사항을 해소해 국내 수출입업계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통합물류플랫폼이 완성되면 수출입 플레이어간 무역서류 디지털 정보를 바탕으로 Cash-Flow 기반의 혁신금융 상품인 공급망금융을 통해 유동성 자금 부족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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