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곽유민 기자] 미국의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이 2주 전부터 화웨이와 거래를 일부 재개했다고 26일 발표함에 따라 국내 반도체 종목에도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이날 이슈 리포트를 통해 마이크론의 화웨이 공급 재개에 따른 Q&A를 정리했다.

Q) 화웨이에 대한 공급 재개에 따른 DRAM, NAND 전망은?

마이크론은 합법적 범위 내에서 화웨이에 일부 공급을 재개하기로 결정했고 2주전 부터 공급 시작됐다. FY3Q19 2억달러 규모의 제품을 아예 공급하지 못했으나 현재 공급이 재개되며 FY4Q19 매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FY4Q19에도 화웨이는 미정부의 제재 대상에 포함되리라 예상된다.

Q) FY2020 Capex 유의미한 축소는 DRAM, NAND 모두 포함되는지?

장기적 목표는 기술 개발과 제품 원가절감이나, 공급이 수요의 궤적을 함께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Capex 축소는 DRAM과 NAND 모두 고려 중이다. FY2020 Capex 세부사항은 추후 컨콜에서 언급할 예정이다.

Q) FY4Q19 bit growth 가이던스

DRAM는 유의미한 공급증가 예상되며 NAND는 현재와 비슷한 레벨로 전망된다.

Q4) 내년 공급 측면 잠재적인 리스크 가능성은?

현재 DRAM, NAND 모두 공급과잉을 경험하고 있는 반면 수요는 FY2H19부터 증가 중이다. 공급과잉은 향후에도 지속 전망이며 특히 DRAM의 경우 가격 하락 압력이 크기 때문에 Capex 감산에 따른 수급 균형과 재고 정상화가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Q5) 경쟁사와의 cost gap 축소하기 위한 전략은?

고부가 제품 강화에 따른 가격 경쟁력 여력이 존재한다. 1Ynm 믹스 개선과 1Znm 개발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Capex 감소에도 불구, DRAM과 NAND 원가절감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한편 미국의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이 2주 전부터 화웨이와 거래를 일부 재개했다고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로트라 CEO는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위반하지 않는 제품의 부분집합을 선적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난 2주 사이 화웨이에 대해 이러한 제품의 주문 일부를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가 지난 5월 화웨이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편입함에 따라 마이크론은 화웨이와 거래를 전면 중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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