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기전망지수, 전월비 4.0p↓…"제조·비제조업 동반부진"

(연합뉴스)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중소기업들은 당분간 중기 업황전망이 서비스업 침체와 계절적 영향 등이 겹쳐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소기업중앙회가 최근 한달간 전국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7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2.0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대비 4.0p,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7.1p 하락한 것이다.

제조업에서는 5월 상반기 정점 이후 투자의욕 감소, 내수부진 등으로 추가 하락이 이어지고 건설업의 향후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서비스업의 경영곤란과 계절적 소강국면이 중첩되면서 비제조업 전체로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는 제조업의 2019년 7월 경기전망이 전월보다 3.2p 하락, 전년동월대비 4.0p 낮아진 83.9이며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4.5p 낮아져 전년동월대비 9.0p 하락한 80.9로 조사됐다. 건설업은 전월대비 5.1p 하락해 4개월 연속 상승이 멈췄고 서비스업은 전월대비 4.3p 하락, 2개월 연속 하강했다.

업종별로는 우선 제조업에서는 ‘섬유제품’(74.9→79.1), ‘음료’(109.4→112.7) 등 6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1차 금속’(90.1→78.1), ‘가죽가방및신발’(80.7→72.2), ‘의료용물질및의약품’(96.4→88.1) 등 16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92.2→87.1)이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으로 4개월 연속상승을 멈추고 하락한데 이어 서비스업(84.0→79.7)에서는 ‘출판,영상,방송통신및정보서비스업’(97.6→90.8),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82.4→75.7), ‘숙박및음식점업’(80.6→75.4) 등 12개 전 업종에서 경기부진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하락했다.

이 외에도 올 6월의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살펴보면 ‘내수부진’(62.1%)과 ‘인건비 상승’(54.3%), ‘업체간 과당경쟁’(42.0%)이 많았다. 이어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판매대금 회수지연’(23.6%)이 ‘원자재 가격상승’(19.7%)을 제치고 순위를 바꿨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