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곽유민 기자]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20대 이하의 젊은 투자자가 2015년 연초 대비 26배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는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고객 3만명을 대상으로 2015년 초부터 올 5월까지 해외주식 투자자의 연령 등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투자자 중 가장 많은 비중 차지하는 연령대는 20대로 전체 해외주식 투자자의 36%에 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30대는 31%로 7.7배, 40대 이상은 4배 가까이 증가해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보여줬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주식 직구 열풍, 해외주식 소수점 구매 서비스, 플랜yes 해외주식 적립식 서비스 등 편리한 서비스의 도입 영향으로 작년 즈음부터 젊은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주식 투자자의 인당 평균 국내외 주식 자산은 7200만원이었으며 그 중 28%인 2000만원이 해외주식 자산이었다.

20대 투자자의 경우 국내외 주식 자산은 570만원이었고 이 중 해외주식 자산이 40%를 차지하며 젊은 투자자일수록 해외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이에 신금투는 “자산의 규모와 관계없이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에 국내외 주식을 모두 포함하는 스마트한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주요 투자 국가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최근 1년간 미국은 80%, 중국·홍콩의 경우 12%였다. 20대 고객의 경우 미국 주식을 거래한 비중이 93%로 나타났고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미국의 글로벌 브랜드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익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종목별로는 애플이 가장 많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으며 스타벅스, 넷플릭스,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도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졌다. 또 차세대 CPU를 발표해 좋은 평을 얻고 있는 AMD와 3배 레버리지·인버스 원유 ETF 및 천연가스 ETF 투자에 대한 관심도 최근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구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장은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