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콰도르 후반전 이강인 선수가 교체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워치=이슈팀]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전반 39분 터진 최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만에 4강 신화를 재현했던 한국은 나아가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오는 16일 오전 1시 우치에서 우크라이나와 대회 첫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한국의 결승 진출 소식에 세계 각국 언론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선 중국은 부러움을 여실히 드러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2일 "5연승! 한국 FIFA 주관 대회 첫 결승 진출...중국은 귀화로 추월할 수 밖에"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귀화 선수를 사용해 한국을 추월하려는 자국에 대한 한탄 섞인 목소리다.

이미 중국은 마르첼로 리피 감독 아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화교 2세 선수들을 대거 귀화시키고 있다. 얼마 전 아스널 유스 출신 니코 예나리스가 리 커라(베이징 궈안)는 이름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리 커 뿐만 아니라 여러 명이 귀화 절차를 밟았다.

시나스포츠는 "한국이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 질투나고 부럽다"라며 부러워하면서 "한국이 우승한다면 아시아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강인의 맹활약에 스페인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이강인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발렌시아 소식에 정통한 이 신문은 '발렌시아의 이강인이 또 한 번 천재성을 보여주며 한국 대표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며 에콰도르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의 활약상을 재조명했다.

매체는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강인의 멋진 어시스트를 받은 최준의 결승포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남자 부문) 결승전 무대에 나서게 됐다. 그리고 발렌시아에 속해 있는 이강인이 다시 한 번 천재성을 보여주며 자신의 왼발이 지닌 가치를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라고 이강인을 호평했다.

최준의 결승포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이강인의 번뜩이는 센스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매체는 '에콰도르 선수들이 프리킥 상황에서 방심한 틈을 타, 10번 선수(이강인)는 에콰도르 선수들의 공간을 활용해 상대의 측면을 무너뜨리는 패스를 시도했다. 그리고 이러한 완벽한 기회를 최준이 용했으며, 레알 소시에다드의 골키퍼인 라미레스는 넘어오는 공을 막지 못 했다"라며 이강인 그리고 최준이 만들어낸 합작 골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서술했다.

하루 전에도 신문은 'sensacion'이라는 표현으로 이번 대회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대한민국 20세 이하 팀의 보석 이강인을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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