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 (사진=대한항공)

[뉴스워치=주성남 기자] 조현민(36) 전 대한항공 전무가 1년 2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10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현민 전 전무는 이날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발령을 받아 서울 소공동 한진칼 사옥으로 출근했다.

지난해 4월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이 알려지며 그룹 전체가 사회적 지탄을 받자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은 조 전 전무를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도록 했다.

당시 조 전 전무는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여객마케팅부 전무 직책과 진에어 부사장(마케팅본부장), 한진칼 전무, 정석기업 대표이사 부사장, 한진관광 대표이사 부사장, KAL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부사장 등의 직책을 맡고 있었다.

한진칼 전무로 그룹 경영에 복귀한 조 전 전무는 그룹사 차원에서 진행하던 사회공헌(CSV) 활동을 통합 관리하고 신사업 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부사장으로 복귀한 정석기업은 한진그룹의 부동산·건물 등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회사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전 전무는 조 전 회장의 강력한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화합을 토대로 그룹사의 경영에 나서게 됐다"면서 "한진그룹에서의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사회공헌 활동 및 신사업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그룹은 조 전 전무의 이번 복귀는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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