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대규 기자] 최근 이란 핵협상 타결로 북한이 유엔에서 ‘지속적 제재를 받는 유일한 국가’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유엔에는 특정 국가를 상대로 ‘상주 전문가’가 제재 문제를 다루는 위원회가 두개 있는데, 북한제재위원회와 이란제재위원회다.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를 대상으로 한 상주 제재위원회가 있지만 알카에다는 국가는 아니다.

유엔은 내일(20일) 안전보장이사회를 열어 이란 핵협상 타결을 추인하는 새 ‘이란 결의안’을 채택한다.

이를 계기로 그간 이란을 조여왔던 제재위원회는 사실상 해체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북한제재위만 남게 돼 북한이 유엔에서 지속적으로 제재를 받는 유일한 국가로 전락하게 된다.

북한제재위는 2006년 설치됐고, 2009년에는 위원회 산하에 7명으로 유엔 상주 전문가 패널이 구성된 뒤, 북햑 문제가 심각해지자 패널은 8명으로 늘였다.

유엔의 지속적 제재를 받는 유일한 국가가 될 처지에 놓인 북한은 미국과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는 유일한 나라라는 이중의 부담까지 안게 돼 완전고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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