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에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세계 물시장은 10년 후 천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한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세계 물 관련 기업이 모두 모이는 이번 포럼이 우리 기업에겐 세계로 나가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물의 올림픽’이라 불리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 현장, 대구를 찾았다.

사진은 슬러지원심탈수기라는 폐수 슬러지를 원심력을 이용해 탈수하는 첨단 장비이다. 국내에서 개발됐는데, 하수 처리 같은 침전물이 생기는 모든 공정에 활용할 수 있다.

개발업체 관계자인 윤철한씨는 "해수 담수화 시설이라든지 각종 장치에서 경험적 기술에 의하여 각 시설에 맞는 적합한 설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100여 곳을 비롯해 39개 나라에서 3백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프랑스 업체 관계자인 이자벨씨는 "우리는 스마트 물 기술, 물 관리 등 이번 포럼에서 논의되는 모든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10년 뒤 석유 산업을 능가한 천 조 원대로 전망되는 세계 물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과학기술 과정이 처음 생기면서 글로벌 물 기업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각 나라의 정책 결정권자들이 대거 참여한 이유이기도 하다.

높은 기술력에 비해 세계 시장 점유율이 1%대에도 못 미치는 우리 기업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이순탁 세계물포럼 국제운영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물 처리 기술이 발달돼있다”면서 “이번 포럼을 계기로 미래의 자원으로 떠오른 세계 물시장을 공략할 절호의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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