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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도형 기자]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체제 출범 후 첫 연찬회를 가졌다. 31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이번 연찬회는 의원 98명, 원외 당협위원장 133명 등 총 231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당 지도부는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실정과 독선적 국정운영을 비판하면서 총선승리를 위해 단결할 것을 주문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아직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우리의 투쟁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더 간절하게 듣는 걸음들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이어 "전 언론과 여권에서 한국당을 분열시키기 위해 음흉한 것들을 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며 "문재인 정권의 '갈라치기' 전략에 부화뇌동하거나 흔들리면 안 된다. 이런 것에 흔들림 없이 이 다음 총선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황 대표는 특히 당내 인사들의 '막말'파문에 대해 "문재인 정권과 추종세력이 우리당에게 '막말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말 한마디 잘못하면 국민들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는 만큼 언행을 특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지난 100일과 당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이 자리에서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쟁점사항을 제시했다. 황 대표는 세 가지 중점사항으로 Δ인재영입 Δ당원교육 Δ여성·청년 친화정당으로 변화를 꼽았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개회식에서 "대통령부터 시작해 우리 야당을 궤멸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우리 야당을 논의와 토론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궤멸시키려 하는 여당과 목숨 걸고 투쟁해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을 맹비난했다. 

그는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한다"며 "그러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조정기에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이 조정기에서 어떻게 힘을 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장외투쟁과 국회투쟁을 함께 해준 연대감으로 더 굳건히 하면 이번 투쟁을 이기고 총선승리로 갈 수 있다"며 "우린 얼토당토 않은 누명으로 고생하고 있다. 끼리끼리 무능정권 그냥둬서는 안된다 어떻게든 심판하는 것이 우리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조직과 국가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신상필벌이 분명해야 한다. 잘못하니까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는 "우리는 남북관계, 핵미사일 문제, 대미관계 등이 엉망진창인데도 아무도 책임을 묻지 않고 오히려 힘없는 외교부 참사관 한명만 파면시켰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런 추한 권력욕, (북풍, 금풍, 관풍 등) 3풍전략이 있지만 우리 당이 대안 제시를 위해 노력한다면 3풍을 잠재우는 '민풍'이 일어나서 이 정권을 내년 4월15일 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라며 "이때 김정은이 (서울로) 내려온다 하더라도 우리 국민이 민풍으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선교 사무총장은 "민생대장정을 통해 들은 국민의 목소리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어떻게 하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토론하는 시간을 많이 마련했다"며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여러분의 목소리다.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석회의에선 당 구성원들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체육행사도 마련했었다. 그러나 헝가리 유람선 사고를 추모·위로하는 취지에서 당헌·당규 등 관련 문제풀이 형식으로 행사를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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