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의약품 플랫폼 역할 하는 편의점

(사진제공=GS리테일)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동네 편의점이 전문 의약품 유통 채널 역할을 하는 때가 왔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병원이나 약국이 아닌 편의점에서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알 수 있게 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세계 최초로 개발된 패드형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자가 진단 키트인 ‘가인패드’를 23일부터 독점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인패드는 생리대와 유사한 형태로 착용하면 간편하게 검체를 채취해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다.

검체 채취 방법은 패드를 4시간 동안 착용 후 패드에 붙어있는 필터를 분리해 동봉된 보존 용기 박스에 넣으면 된다. 이후 용기 상자에 발송용 라벨을 부착해 착불 발송하면 TCM생명과학의 DNA검진센터 검사를 거쳐 3일 안에 결과를 알 수 있다.

가인패드를 통한 검사 결과는 산부인과에서 내진을 통해 진행하는 검체 채취방식의 결과와 98% 이상 일치한다.

자궁경부암은 매년 전세계 50만 명이 걸려 절반 이상 사망하는 여성 암 발생 2위에 해당하는 질병이다. 이 질병은 주로 20대부터 발병률이 급증하지만 20·30여성들의 산부인과 진료에 대한 거부감 및 병원 수의 감소 등으로 수검율은 20대 26.9%, 30대 53.1%에 그치고 있다.

GS25는 의료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도서·산간 지역 여성들이나 산부인과 진료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20·30 여성들이 좀 더 편리하게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검사를 받음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리테일 안병훈 생활서비스부문장은 “GS25가 금융, 택배, 모빌리티에 이어 전문 의약 풀랫폼으로서의 기능까지 제공하는 시대가 왔다”며 “24시간 365일 전국 어느 곳에서도 편리하게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진단을 함으로 암 조기 예방을 통해 GS25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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